(전준호 기자)
‘성취’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많은 이들이 ‘엉덩이가 무거워야 한다’고 답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자하는 절대적인 시간이라는 것. 게임도 마찬가지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원한다면 일정 시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많은 게이머가 ‘의자’의 중요성을 간과한다. 그러나 좋은 모니터와 헤드셋,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어도, 편하게 기댈 의자가 없이는 결코 쾌적한 게임 환경을 완성할 수 없다. 게임의 목적이 ‘승리’든 ‘휴식’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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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카페 공식 후로게이머 "글로리" |
자타공인 최고의 게임 공간 G카페에는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종류의 의자가 있다. 이용자가 자기 입맛에 맞는 의자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 GameQ는 G카페에 비치된 다양한 의자를 체험한 후 분석하여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1. 제닉스 ARENA TYPE-1(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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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닉스 타입1 의자 |
‘레이싱 체어’라는 게이밍 의자의 장르를 선도한 모델이다. 많은 프로게이머와 게임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하여 익숙한 모델이다. 스포츠카의 운전석에 앉은 것 같은 포지션을 제공하며 다소 공격적인 자세로 게임에 임하게 된다.
의자 높이와 팔걸이 높이, 등받이 각도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등받이 각도는 최대 180도까지 설정할 수 있으나, 실제로 180도까지 등받이를 젖혔을 때는 무게 중심이 불안정하다. 게임에 대한 집중도와 허리 부담감 등의 이유로 많은 게이머가 110도에서 130도 사이의 각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의자의 목과 허리 부분에 쿠션을 장착할 수 있다. 그러나 허리 쿠션을 사용하게 될 시 척추 아치가 과도하게 높아져 허리 피로감이 증가한다. 실제 G카페 이용자 중 허리 쿠션을 사용하는 경우는 0명으로 나타났다.
2. 제닉스 ARENA ZERO(BLACK/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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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닉스 제로 의자 |
ARENA TYPE-1의 상위 라인 모델. 기본적으로 같은 프레임을 공유하나 쿠션감과 표면 질감이 향상되었고 무게 중심이 낮아져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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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걸이 방향 조정으로 팔을 기대기 편하다. |
팔걸이의 각도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하나의 차별점이다. TYPE-1에서는 팔걸이의 높이만 설정 가능했지만, ARENA ZERO에서는 팔걸이를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팔걸이의 방향도 조정할 수 있다. 마우스를 쥐는 데에는 크게 두 방법이 있다. 아래팔 전체를 책상에 얹는 방법과 팔꿈치와 아래팔 일부는 팔걸이에 얹은 채 손목만 책상에 올려놓는 방법. 후자의 경우, 특히 고감도의 마우스를 사용한다면, 이 팔걸이의 각도 조절은 섬세한 에임 컨트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3. 듀오백게임즈 G1(RED/TW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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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오백 게임즈 G1 |
레이싱 체어가 승리를 위한 공격적인 포지션을 제공한다면, 듀오백게임즈의 G1은 몰입과 즐거움에 초점을 둔다. 엉덩이와 맞닿는 쿠션이 두껍고 푹신하며 특히 목과 허리를 지지해주는 쿠션의 각도가 자연스러워 편안하다. 체형이나 앉는 자세, 습관과 관계없이 단단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장시간 앉아서 게임할 때 허리와 하체에 부담이 적고 피로감이 덜하다.
실제 실험 결과, 양발을 바닥에 대고 앉았을 때, 책상다리로 앉았을 때, 다리를 꼬았을 때, 의자 높이를 낮추고 등받이 각도를 눕혔을 때 등 어떤 자세를 취해도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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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과 등받이 위치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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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자세로 앉아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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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 파지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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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자세로 앉아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
틸트 강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단순한 등받이 각도의 조정을 넘어, 내가 등받이에 편안하게 기댔을 때와 무게를 실어 기댔을 때 각각의 등받이 각도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세밀하게 설정한다면 집중과 휴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특히 동사의 책상 R1과의 시너지가 좋은 편.
4. 듀오백게임즈 G1 사운드백(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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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오백 사운드백 |
듀오백게임즈 G1의 사운드백 버전. PC와 의자를 블루투스로 연결한 후 의자의 사운드 잭에 헤드셋을 연결하면 사운드백, 즉 진동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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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면의 aux와 3.5mm 단자를 통해 음향기기 연결이 가능하다 |
게임 사운드가 출력됨에 따라 의자에서 진동이 전달된다. 짜릿하다. 사방에서 총탄이 날아올 때, 그리고 그걸 뚫고 적에게 총알을 박아 넣었을 때의 전율은 상상을 초월한다.
5. 듀오백 Alp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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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오백 알파 |
앞선 모델들과 달리 듀오백 사무용 의자(가명)는 게임에 특화되어 있지는 않다. 게임은 물론, 문서 작업, 음악 감상, 영상 시청, 식사 등에 있어서 전천후로 사용하기 좋다.
허리를 단단하게 받쳐줘 허리의 피로도를 줄여주며 등받이가 메쉬 소재로 되어 있어 통풍이 원활하다. 다른 의자와 다르게 게임을 하는 중에는 목 받침을 활용하기 어렵다. 이 제품의 목 받침, 헤드레스트는 일정 시간 게임에 집중한 후, 잠깐 휴식할 때 몸을 뒤로 젖혀 머리를 기대는 용도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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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할 때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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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할 때 예시 |
6. 다크호스 킹덤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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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호스 킹덤100 |
PC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의자. 앉으면 온몸이 파묻힐 정도로 푹신푹신하다. 처음 앉았을 때의 착좌감은 훌륭하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
첫 번째 이유는 통풍 문제다. 의자에 푹 파묻혀 앉게 되면 등과 엉덩이, 어깨까지 통풍이 되지 않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 두 번째 이유는 과한 목 쿠션. 헤드셋을 착용할 시 목 주위의 쿠션 때문에 목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빠지게 된다. 일종의 거북목 장려 의자인 셈. 스피커나 이어폰을 사용한다면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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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스럽게 거북목이 형성된다 |
결론! 게이밍 의자 선택은?
그렇다면 나에게는 어떤 의자가 좋을까? GameQ가 추천하는 게이밍 의자는 다음과 같다.
FPS/TPS 게임을 즐긴다면?
배틀그라운드, APEX 레전드, 서든어택, 오버워치나 배틀필드 등 슈팅 게임은 비교적 짧은 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제닉스의 ARENA ZERO 모델이나 듀오백의 G1 모델을 추천한다. 공격적 포지션을 제공하는 ARENA ZERO와 안정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해주는 G1 모두 좋은 선택이다.
RPG/RTS/스포츠 게임을 즐긴다면?
로스트아크와 WOW,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위쳐 등 RPG, 롤과 스타크래프트 등의 전략 게임, 피파나 FM, 프리스타일 등 스포츠 게임의 경우 템포가 비교적 길다. 듀오백의 G1 모델을 적극 추천한다. G1 특유의 쿠션감과 묵직한 안정감으로 긴 시간 게임에 임했을 때 피로도가 낮은 것을 눈에 띄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할 의자가 필요하다면?
듀오백 Alpha를 추천한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길 때도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독서나 문서 작업을 비롯한 일상적 쓰임에도 적합하다. 특히 허리를 단단하게 지지해주고 등받이의 통풍이 탁월해 쾌적함은 확실히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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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머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G카페의 다양한 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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