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겨울이 오다
강원도 원주에 자리한 전원주택으로 이사 오면서 새삼 알게 된 것이 강원도 겨울의 무서움과, 난방과 단열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이다. 특히 필자 부부가 살고 있는 방은 난방 시설이 전혀 없다. 그래서 매년 전기 장판에 의지한 채 겨울을 보냈다.
난방비를 줄여보자 난방 텐트 |
겨울 난방 적정온도
나라에서 권장하는 겨울철 적정 난방 온도는 17~20도 정도다. 그렇다면 난방 시설이 없는 필자 방 온도는 얼마나 될까? 실 외 온도가 영하 15도였던 당일 실내 온도는 영하 1.7도였다. 단열이 좋지 않고 종일 사람이 비어있던 방이라 영하까지 내려가는 것이다.
난방 텐트를 구입하다
필자 방은 강원도 날씨와는 맞지 않게 층고가 높다. 그래서 전기 난로를 밤새 틀어도 방온도는 기껏 10도 선이다. 그렇다보니 전기세가 너무나 많이 나왔다. 그리고 추웠다. 그래서 부부가 잠자는 침대위에 난방 텐트를 설치해 보기로 했다.
난방 텐트 구입 |
사각 싱글 난방 텐트 구입
필자가 구입한 난방텐트는 싱글 사이즈다. 퀸 사이즈 침대지만 실측 해보면, 싱글 사이즈도 살짝 컸다. 그리고 거의 사각에 가까웠는데, 천장은 사각이 아닌 돔형태의 제품을 구입했다. 배송 후 받아보니 바닥 없는 일반 야외 텐트였다. 바닥 면은 토퍼나 매트리스 안쪽으로 넣어 막는다.
난방 텐트 설치 완료 |
텐트 재질은 미세한 구멍으로 밖이 보일 만큼 통풍이 잘?되는 구조였는데, 그냥 묶인 줄을 풀어주면 설치가 되는 구조였다. 아쉽다면 먼지가 많아서 첫 설치 후 목이 칼칼할 정도였다.
일반적인 난방 텐트 효과는 3도
난방텐트 구입 전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봤는데, 일반적으로 난방텐트 효과는 약 4도라고 한다. 방 온도보다 텐트 안쪽 온도가 3도가 높다는 의미다. 이로 인한 난방비 절약 효과는 20% 선이라고 한다.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필자는 어땠을까?
난방 텐트 효과 |
놀라운 난방 텐트 효과 무려 10도! 그 이상!
필자 침대는 전기 장판이 내장된 형태인데, 실내온도가 약 7도일 때, 난방 텐트 안 쪽은 전기 장판을 켜면 무려 17도까지 상승했다. 그리고 살짝 습도도 올라가는 효과도 있었다. 그런데! 실내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난방 텐트 안쪽은 17도를 유지했다. 18도 이상 차이도 볼 수가 있었다. 아마도 외부 온도가 낮을 수록 차이는 클 듯 싶다.
난방텐트 안과 밖 온도 차이 |
난방 텐트 화룡 정점 미니 온풍기!
난방 텐트를 구입하고 너무 추울 때를 대비해서 추가로 구입한 것이 미니 전기 난로다. 약 650와트를 소비하는 난로인데, 과거 1500와트 이상의 전기 난로를 늘 켜놓고 잘 때보다 효과는 아주 크다. 난방 텐트 안쪽만 데우면 되기 때문이다.
전기 미니 온풍기 |
난방비 절약 효과 크다 난방 텐트
필자가 난방 텐트를 사용한지 두 달이 되어간다. 그런데 전기세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침대에 내장된 전기 장판 역시 따뜻한 난방 텐트에 위치하는 상태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다. 전반적으로 난방비 절감이 크게 느껴진다.
부수적인 효과 안정감!
난방 텐트를 사용하고 우려했던 점은 갑갑함이었는데, 필자 아내는 특히 갑갑함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난방 텐트의 낮고 밝은 색감은 우려와는 달리 안락함을 느꼈다. 여름에도 난방텐트를 유지하고 싶을 정도다.
난방 텐트 안 쪽 천장 |
난방텐트 추천? 무엇을 사야 할까? 난방텐트 단점?
필자 역시 다양한 난방 텐트를 고민했다. 난방 텐트 따수미 제품 등 인플러언서 사이에서 입소문이 많은 제품도 있었지만 효과를 알지 못해 저렴한 제품으로 골랐을 뿐이다. 따수미 제품을 선택한다면 효과가 좀 더 커질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정 춥다면 텐트 외부를 뽁뽁이 공기 비닐로 덮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환기? 밤에 화장실 몇 번 가면 텐트를 매번 오픈 하기 때문에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듯 싶다. 딱히 단점이라면, 허리를 펴고 나가지는 못한다. 그래서 허리가 좋지 않다면 불편할 수도 있다. 어쨌든 이번 겨울은 코 안 시리고 따뜻하게 잔다.
풍류 주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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