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데도 비가 많이 내린다 축 축
필자가 사는 집은 산 속에 있다 보니 습도가 많이 높은 편이다. 거기에 큰 저수지도 가까워서 여름 장마철에는 에어컨 없이는 답이 없는 수준이다. 그나마 가을과 겨울에는 습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버틸만한데, 2023년 가을과 겨울 기후변화? 잦은 비가 내리고 있다.
그 탓일까? 옷장의 옷과 가방 등에 곰팡이가 가득하고 바닥은 끈적거려서 습도계를 설치해 봤다. 다이소표 습도계에 표기된 방의 습도는 96%가 넘어 꺼지기도 했다. 습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을 실제 숫자로 확인하니 심각함이 커졌다. 그래서 제습기를 구입하기로 했다.
다이소표 실내 습도계 |
제습기 선택 생각보다 까다롭다!
제습기를 선택하기 전 많은 리뷰들을 확인했다. 그런데 제습기는 생각보다 방식도 다양하고 장단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사람 성향에 따라 민감한 소음과 같은 부분은 제습기 선택에서 우선 확인해야 할 요소다.
필자가 제습기를 구입하기 전 확인한 제습기 방식은 크게 네 가지가 있었는데, 각 방식 별로 특징이 다르다. 간단히 장단점을 정리하면 하기와 같다.
제습기 방식
1. 데시칸트 방식 (건조제를 사용하는 방식) - 조용함, 저온 제습 능력이 좋음, 온도가 많이 오름, 소비전력 큼
2. 컴프레셔 방식 (위닉스 뽀송) - 제습기 방식 중 가장 성능이 좋음, 전기료 부담 적음, 크고 무거움, 소리가 큼
3. 하이브리드 방식 - 데시칸트 + 컴프레셔, 사계절용 크고 가격이 높음
4. 콘덴스 방식 - 강한 풍량이 장점, 사계절용, 작은 사이즈
필자의 선택 위닉스 뽀송 제습기와 전기세
필자가 확인한 수 많은 장단점 중에 전기세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방식에 따라서 전기세가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1등급 효율 제품인 위닉스 뽀송 제습기를 우선 선택했다. 겨울 난방도 전기를 사용하기에 누진세 부담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롭고 싶었다.
그리고 필자는 소음에 민감한 편이 아니다 보니, 소음이 큰 컴프레셔 방식 제습기는 낮은 전기료와 제습 효율이 높은 장점이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필자의 선택 위닉스 뽀송 |
위닉스 뽀송 제습기 DO2E160-JWK 소음은?
위닉스 뽀송 제습기 DO2E160-JWK 소음은 생각보다 많이 시끄럽다. 시끄러운 곳에서도 잘자는 필자도 수면 시간에는 제습기를 꺼야 잠에 들 수 있었다. 특히 DF 표시와 함께 제상 작업이 시작되면, "웅 웅" 거리는 소리까지 들리기에 단순히 시끄럽다는 표현과는 맞지 않았다.
소리가 큰 제상모드 |
습도 94%에서 50%까지 떨어지는 시간은?
필자의 방은 대략 8평 정도 될 것 같다. 거실로 통하는 문을 닫은 상태에서 평상시 습도가 94% 이상(다이소 제습기 기준) 일 때 위닉스 뽀송에 표기된 습도는 그보다는 낮은 90% 정도 되었는데, 첫 날은 수면시간을 제외한 12시간을 동작시켰다. 그러나 옷이나 기타 방 내부에 머금고 있는 습기가 많은 탓인지 50%까지 떨어지지는 않았다.
습도가 잘 안 떨어진다 |
테스트 삼아 거실(습도 90%) 문을 열어 놓으면 순식간에 습도가 오르는 것을 볼 수가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약 3일간은 습도가 10% 떨어지기까지 몇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습도가 쉽게 쉽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공기 중 제습 시간이 길어지면 가구나 옷이 머금고 있는 습기가 배출될 것이고 이런 습기까지 배출돼야 안정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위닉스 뽀송을 며칠 가동한 결과 |
위닉스 뽀송을 며칠 가동한 후 |
첫 며칠 간은 퇴근 후 반 이상 차있는 물통을 비웠지만, 지금은 며칠에 한 번 비울까 말까 하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며 습도가 떨어진 까닭도 있고, 방 내부가 뽀송한 것으로 보아 전반적으로 습기를 많이 배출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습도가 오르더라도 한 시간 안에 50%가까이 로 떨어진다.
반 가까이 차있는 물통 |
제습기와 환기 그리고 적정 습도
지금처럼 외부 습도가 50% 수준일 때는 환기가 가장 좋다. 그러나 이미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곳이라면, 단순 외부 습도가 낮아진 날이 온다해도 환기로 제거할 수 있는 내부 습도는 한계가 있다. 이럴 때 사용하면 좋은게 제습기다. 제습기는 최후의 선택이다.
대한민국 사계절 평균 적정 습도는 50%라고 보면 된다. 너무 낮으면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수 있고, 높으면 곰팡이나 습기로 인한 질병에 노출되기가 쉽다. 습도는 최소 40%에서 최대 60%를 높지 않게 유지하는 게 좋다.
겨울 습도는 52% |
위닉스 뽀송 제습기 DO2E160-JWK 플라즈마 기능
공기청정기를 별도로 사용하는 필자는 위닉스 뽀송 제습기를 선택하면서 공기청정 기능을 포함한 제품을 구입했다. 아무래도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를 동시에 사용하면 발생되는 전기세와 소음이 싫었기 때문이다. 위닉스 뽀송에 있는 플라즈마이온 기능은 제습과 함께 공기를 살균해주는 기능이다.
위닉스 플라즈마 웨이브 기능 |
사실 공기청정기와 플라즈마이온은 완전히 다른 개념인데, 필자가 착각한 거다. 공기청정기는 공기 중 먼지를 걸러주는 것이지만, 플라즈마이온은 공기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99.9% 살균해 주는 기능이다. 만약 코로나 환자가 위닉스 뽀송 주변에서 재채기를 하면 나오는 비말 중 바이러스는 위닉스 뽀송의 플라즈마이온으로 제거될 수도 있는 거다. 결국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공기청정기를 별도로 작동 시켜야 하는 거다.
플라즈마웨이즈 안전성을 설명한 글 (출처 : 위닉스 블로그) |
플라즈마웨이브 산소이온 발생장치의 오존 발생 위험에 대한 우려를 말하는 글들도 많았는데, 위닉스측의 글에 따르면 안전하다라고 하고 있고, 그래도 걱정할 분들을 위해 제거된 모델 혹은 기능을 켜거나 끌 수도 있었다. 필자는 기술자들의 말을 믿는 편이다.
제습기 진짜 목적은? 제습기 선택 요령은? 핵심 1일 제습 용량!
이 번 포스팅을 쓰기 전 많은 글들을 보면서 가장 많이 본 연관 검색어는 공기청정기 기능 제습기와, 제습기 전기세였다. 필자도 많은 테크 제품을 다루면서,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제품들을 보곤한다. 하지만 어떤 특정 기능을 위한 제품을 선택한다면, 그 기능에 특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기청정 기능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큰 문제는 없다.
소비전력은 275W 에너지 효율 1등급 |
그러나! 소음과 전기세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소음은 제품을 선택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데, 필자와 같이 귀가 어둡고 예민하지 않은 사람조차도 위닉스 뽀송을 켜고 잠들기는 어렵다. 제습기의 다양한 방식 중 컴프레셔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이기 때문에, 제품의 특성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전기세 역시 누진이 되는 상황이 온다면 구입해 놓고 사용을 하기가 두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제습기 방식에 따라 전기세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 또한 필 수적으로 고려를 해야 한다. 즉 어떤 특정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치명적인 부분만 고려하고 부가적인 요소는 고민에서 제외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누군가에게는 이 소리도 크다
그리고 가장 핵심 중 하나가 바로 1일 제습 용량이다. 1일 제습 용량은 특정 조건에서 제습기가 하루동안 처리 할 수 있는 제습 용량을 의미한다. 필자가 선택한 위닉스 뽀송 제습기 물통은 약 7리터다. 즉 특정 상황이 지속될 때 제습기가 최대 16리터까지 제습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물통을 비우던지 해야 한다. 만약 매우 큰 공간을 제습하려면 작은 사이즈 제습기가 비우는 16리터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공간에 맞는 대용량 제습기(1일 최대 제습량)를 선택해야 한다. 물통 사이즈를 의미하는게 아니다.
12시간 만에 세숫대야 반을 채웠다 |
위닉스 뽀송 제습기 DO2E160-JWK 특징은? A/S 보증이 3년?
위닉스 뽀송 제습기 DO2E160-JWK은 제품 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기본 A/S 보증 2년에 추가로 1년을 더 받을 수 있다. 무려 3년의 무상 보증이 가능하다. 또한 신발과 같은 특정 제습에도 특화된 키트가 있어서 별도로 구매 가능하고, 필자 역시 구매했다. 장마철 신발이 젖는 상황이 온다면 바로 사용해 볼 생각이다. 그러나 위닉스 고객센터의 답변을 보면, 시간 제한을 두고 사용해야 한다.
집중 건조 키트 사용 방법 |
그리고 제습기를 구매하고 가장 큰 걱정이었던 물이 넘치는 경우는 없다. 물통에 물이 가득차면 자동으로 동작이 멈추기 때문이다. 또한 오토 모드로 설정해 놓으면 적정 습도인 50%가 될 때까지 동작 후 자동으로 멈추고 다시 습도가 오르면 동작이 시작된다. 그 외 지정된 습도까지 수동으로 동작을 시킬 수도 있다. 물통은 쉽게 제거 및 비울 수가 있었다. 이마저도 번거롭다면 호스를 연결해 비울 수도 있다. 위닉스 뽀송 제습기는 매우 간단하고 쉬웠다.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이지만, 소음이 커서 수면 중에는 꺼주는 것을 추천한다.
위닉스 뽀송 제습기 물통 |
무상보증기간 연장 이벤트 |
위닉스 뽀송 제습기 사용 만족도는?
필자가 2023년이 마무리되어가는 현 시점 구매한 모든 테크 기기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고르라면 바로 위닉스 뽀송이다. 그동안 몰랐던 뽀송함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방안에 가득했던 곰팡이 냄새도 사라졌다. 단지 공기청정기의 필터링이면 된다 생각했지만, 핵심은 뽀송함이다. 정말 강력 추천한다. 소음? 전기세? 아모르겠다~
대! 만족 제습기 위닉스 뽀송 |
풍류 주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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