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 은 풍류일보 숙소였던, 릴렉스 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보스 앨리스유는 주변 상권이 발달한데다, 교통편이 좋아 이 곳을 선택했다고 했다. 우리로 치면 신도림 같은 그런 곳인데, 사람도 많고 상권도 잘 발달되어 있었다.
동네 식당 같지만 미슐렝 가이드 선정 식당이다! |
사실 음식에 대한 적응력이 약한 필자는, 대만 음식을 먹는데 어려움이 있다. 특유의 향과 기름진 음식들이 많고, 비쥬얼 역시 좀 쉽지 않다.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찾은 이 곳은 숙소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미슐렝 가이드 선정 우육면 집이다.
미슐랭 가이드 집 맞나? 싶을 정도다 |
전 날 밤 이 곳을 찾았으나, 너무도 많은 대기 줄에 포기를 하고 다음 날 오전 찾은 보람인지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식사가 가능했다. 모든 메뉴는 한 글로 잘 설명이 되어 있어, 선택에 어려움은 없었다. 어차피 우육면 먹을 것이니...
왼쪽(대만식 우육면) 오른쪽 그냥 우육면 |
종업원의 추천대로 대만식 하나, 일반 하나를 시켰는데 5분도 안되서 나온거 같다. 가격은 한화로 대략 5천원 수준이다. 내가 대만 음식을 잘먹는 사람이라면, 정말 이 한 그릇만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겠다 싶을만큼 고기도 면도, 국물도 깔끔하게 잘 나왔다.
결국은... |
대만음식을 좋아하는 앨리스유는 탄수화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우육면을 좋아하지 않는가보다. 결국 사진과 같이 면은 전부 남기고 나왔다. 맛은 갈비탕에 말아준 우동인데, 그 조합이 내 입 맛에는 전혀 맞지가 않았다. 대만식 우육면은 냄새도 맡기 힘들었다.
다양한 양념들 |
입 맛도 그랬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밀려오는 손님들의 압박감에 천천히 먹을 수가 없었다. 사실 그게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 같다.
테이블에는 느끼함을 줄여줄? 다양한 양념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잘게 썰은 우거지? 같은 것과 통마늘 등이 있었다. 현지 인들은 반찬도 따로 시켜 먹는 것 같았는데, 우린 단지 우육면만 먹었다.
미슐랭 인증패 |
식당 안쪽 미슐렝 인증을 증명하는 인증패가 있었는데, 미슐렝의 기준을 알 수는 없었지만, 여행객들이 식사하기에 편한 곳은 아니었다. 미슐렝 인증 식당은 처음 방문해본 필자에게 왜 이 곳이 미슐랭인지 알 수 있는 설명? 같은게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영상 처럼 필자는 특유의 향 때문에 정말 먹기가 어려웠다. 그냥 뭐라 설명하기가 힘들었는데, 그냥 알 수 없는 뭔 향이 머리만 아플뿐 먹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미슐렝이 인정했다면 뭔가 그 맛은 있지 않을까?
대만도 도심 내 먹거리가 매우 발달이 된 곳이라서,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사람이라면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필자 같은 초딩 스타일들은 종일 타이거 슈가(참조 기사)만 물고 살아야 할 듯 싶다.
"유산동 우육면" 필자가 방문한 곳이다. 이 곳에 대한 개인적 소감은, 맛보다는 편의성이 불편해서 여행객에게 추천을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가격대비 정말 든든한 식사라는 점은 확실하다.
글 / 사진 / 영상 : 풍류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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